취미있어요내 삶의 새로운 힐링포인트, 캘리그라피

글 /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양예주 연구원

내 삶의 새로운 힐링포인트, 캘리그라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여유시간이 늘고 워라밸을 중시하면서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3% 가 ‘즐기는 취미생활이 있다’ 고 응답했다. 이제는 직장인 삶의 한 부분이 된 취미.
GBTPIER 양예주 연구원의 취미를 소개해 본다.

내인생의 소확행

Q. 캘리그라피를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처음엔 수필가이면서 시조 시인이신 어머니의 예쁜 글들을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쌓이고, 쳇바퀴 같은 일상에 지치기도 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주말이나 휴가에 간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캘리그라피로 인증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캘리그라피 선물을 하다보니 소확행인 지금의 취미가 된 것 같아요.

Q. 퇴근하고 몇 시간 동안 즐기시나요? 배우는데 어렵나요? 전문 자격증이 있나요? 어디에서 배우나요?

A. 마음에 드는 글씨가 써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 같아요. 보통 한~두시간 정도? 독학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캘리그라피 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배운다고 표현하기보다, 요즘 취미를 공유하는 다양한 규모의 클래스에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딥펜의 느낌이 좋아서 주로 딥펜을 사용하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 붓부터 태블릿PC, 나무젓가락까지도 캘리그라피의 도구가 될 수 있는데, 지금 자신의 손글씨로 어떤 글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손으로 그린 문자인 캘리그라피의 의미처럼 본인만의 서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Q. 캘리그라피만의 매력 소개해주세요.

A. 필적이나 서법 등 서예를 바탕으로 하는 이론들에서 비롯되었지만, 캘리그라피는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인 조형적인 문자의 본뜻을 벗어나서 유연한 동적인 선, 독특한 번짐과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때 조금 색다르게 내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캘리그라피의 매력인 것 같아요.

Q. GBTPCLUB 캘리그라피 운영하실 의향은 있을까요?

A. 운영이라고 하니, 부담스러운 마음입니다.
GBTPCLUB으로 소소한 제 취미이지만, 캘리그라피가 궁금하다면 얼마든지 공유할 의향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