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항상 앞으로만 흐른다. 또한 되돌릴 수 없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당연한 것처럼 알고, 그것은 모두가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하지만, 며칠 전 시간에 관한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시간의 흐름'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영화의 제목은 'ABOUT TIME'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이다.
21세 생일 때부터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은 그 능력을 이용해서, 자신과 자신 주변의 사람들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간다.
그 능력을 이용해서 친구의 불행을 막아주고, 자신의 사랑을 찾고, 영화의 전반부는 이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행복한 인생을 보여준다.
하지만 과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능력일까? 영화가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시간을 되돌리는 일'의 모순점과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진정한 행복'은 시간을 돌릴 필요가 없어졌을 때에야 비로소 실현된다는 소중한 사실을 깨닫는다.
여기서 우리는 먼저 시간을 되돌릴 필요가 없을 만큼,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하루하루, 아니 매순간을 사랑하고 자신의 모든 선택 그리고 잘못된 선택 포함하여 역시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가 시간을 되돌려야 할 이유나 필요 또한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의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지구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그 소중함을 깨닫고, 완성하는 일.
이것은 어쩌면, 시간을 되돌리는 요행이나 마법보다 더 기적 같고,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