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 2017 웹진
Vol.4(통권 6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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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면?

현 한국사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글쓰기의 중요성도 그에 못지않게 강조되고 있다. 아마 한국 현대사의 거친 풍파에 따른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저자(강원국)은 ‘연설비서관을 지낸 당신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글쓰기와 관련된 방대한 정보를 개인이 축적하는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일 수 있다.’ 라는 대통령의 의견을 받아들여 본 책을 펴냈다고 한다.

본 책에서는 글을 잘 쓰는 조건 중 하나를 독서를 하고 산책을 하며 늘 생각, 생각, 생각 하는 것이라고 꼽고 있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하고 그게 맞는지 맞는다면 왜 그런지 따져보고, 통념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한쪽만이 아니라 다른 관점, 여러 입장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본인이 모셨던 두 대통령은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컸고, 어떤 주제와 어느 대상에 대해서도 늘 할 말이 준비되어 있고, 모든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주장이 있었다.’ 고 전한다. 결코 쉽지 않은 길임에는 틀림없다.

독서를 하고 산책을 하며 늘 생각, 생각, 생각 하는 것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추려내고,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 축약해서 쓰는 연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개인의 SNS, 블로그 등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글을 써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실 생각을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개인의 의견을 말할 기회도 잘 없거니와 설사 기회가 있다고 할지라도 객관적 사실에 의거한 보고서 수준이지 온전한 자기 생각으로 토론하는 경험은 전무 할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이 가속화 되고 확장되는 순간,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사라질 것이다. 알파고가 이세돌, 커제와 대국에서 압승하는 것을 보면서, AI가 대체 할 수 없는 영역, 사유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글쓰기’에 도전해 보기를 권고 드린다. 경제민주화, 정치민주화 다 좋다. 하지만 자신의 글만큼은 민주화하지 않고 유별나다, 별나다 할 만큼 자기만의 색깔을 펼치는 ‘낭중지추(囊中之錐)’의 기지를 발휘해 보기를 기대한다.

Editor Profile 정윤경
정윤경 국어국문학/경영학
정책기획단 경영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