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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맛집과 명소 소개

진한 아메리카노와 달콤한 동그라미 한 입
rim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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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랜디스, 올드페리를 아는가? 서울 도넛 3대장이라고 불리는 도넛 맛집들이다. 최근 삼성에서 출시된 갤럭시 Z 플립3은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콜라보한 에디션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말한 도넛들은 미국식 도넛의 전형으로, MZ세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뉴트로’의 대표적인 아이콘이기도 하다. 기존의 ‘복고’, ‘레트로’ 열풍과는 다른 결을 가진 ‘뉴트로’ 감성은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서양(특히 미국)의 문화에서 기원한다. 기성세대의 눈에는 분홍색과 반짝이로 범벅된 패션과 인테리어가 유치하고 촌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90년대 미국 하이틴 컨셉이야말로 Z세대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트렌드로 손꼽힌다.

SNS에서 형형색색 예쁜 시럽과 토핑으로 장식된 도넛을 보면 평소에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그 공기를 함께 느껴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KTX의 등장으로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었다고 해도 도넛 하나를 먹기 위해 서울로 향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던킨이나 크리스피 크림처럼 근처에서 접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으로 그 감성을 따라잡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나 홀로 트렌드와 멀어진 것 같은 씁쓸한 기분이 들 것 같은 순간, 실망은 이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히려 서울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도넛맛집, 림핌(rimpim’)이 있기 때문이다.

경산 유곡동에 위치한 림핌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알려진 핫플레이스다. 경산의 신·구 번화가와 오히려 거리가 멀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해서 만드는 수제 도넛이라고 하니 최근 모 브랜드의 위생불량 뉴스를 떠올린 사람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 착석할 경우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하니, 볕 좋은 주말에 강아지를 홀로 남겨둬야 한다는 죄책감도 덜어준다. 림핌의 도넛은 다른 도넛 브랜드의 대안이 아닌, 훌륭한 원조라는 점에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rimpim’
open 10:00 close 22:00
매달 첫주 화요일 휴무 경북 경산시 삼성현로 734 instagram.com/rimpim_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