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하루, 사무실 밖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웃는 날
경북테크노파크 직원들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가 되면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서곤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 밖에서 다시 모여 시간을 보냅니다. 단체 출장도, 조퇴도 아닌 ‘직원화합’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2021년 5월, 직원화합의 날은 임직원이 서로 화합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건강한 업무 문화 정착과 생동감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부서별로 자율적인 문화·예술·스포츠 활동을 통해 직원들은 서로를 알아가며 사무실에서의 스트레스를 풉니다.
처음에는 조기 퇴근도 아니고, 사무실 밖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겉으로 표현하진 않았어도 누군가는 술 마시지 않는 회식자리처럼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하며 부담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덧 7번째 직원화합의 날을 보내고 연말을 목전에 둔 지금,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잠시 숨돌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재단 특성 상, 자신의 일만 잘하기보다는 함께 추진해야 하는 업무가 많습니다. 화합의 날을 통해 팀원들과 관계도 돈독해지고 편하게 대화하다 보니 업무도 훨씬 더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쁜 업무와 코로나 상황으로 따로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화합의 날 덕분에 팀원들이 강제로 업무를 일시정지하고, 팀원끼리 여유롭게 차 마시고, 영화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과도 더 편한 분위기에서 친해질 수 있었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를 보며, 다 같이 몰래 눈물 닦으며 힐링했던 시간도 참 의미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알차게 화합의 날을 보낼 테니 계속 운영해주세요.’
‘지금까지 행사 중에 화합의 날이 제일 신나는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씩 단합해서 맛있는 것 먹으러 가든지 아니면 함께 어떤 일을 할 계획을 세우는 게 너무 설레고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실험이 있으니 자주 못 만나는데 화합의 날을 하면 그래도 같이 얘기도 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하버드 재학 중 출가해 승려가 된 이야기로 유명한 혜민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한 인터넷서점에서 최근 15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합니다. 바쁜 세상일수록 더더욱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잠시 ‘일시정지’할 시간을 갖는 경북테크노파크처럼, 여러분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일상에도 작은 쉼표 하나를 찍어볼 것을 제안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