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통권 64호) ■

‘더 가벼워야 산다.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어라’
수송기기업계는 타 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수송기기의 배기량이 시장을 지배해온 경쟁 척도의 산물 이였다면, 이제는 에너지 효율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가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상했다. 업계는 국제 환경 규제 및 연비 규제 대응의 일환으로 경량화 기술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송기기의 경량화는 연료소비 및 배기가스 배출의 감소와 더불어 차량 전반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알루미늄은 무게가 철의 약 1/3로 경량성이 탁월하고 비강도 및 비강성이 높고, 내식성, 가공성, 열전기전도성이 우수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타 경량소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알루미늄은 재활용성이 우수하여 수송기기 적용 알루미늄 합금의 약 85%이상이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철강 소재의 대안으로 업계에서 환영 받고 있는 첨단 소재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경북도, 영주시와 함께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경량알루미늄 융·복합 소재 기반 신산업육성에 본격 나선다. 경량 알루미늄 융·복합 소재 기반 사업은 2020년까지 200억원을 투입, 경북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포항산업과학 연구원(RIST)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영주에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를 건립, 경량 알루미늄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인프라를 조성하여 ‘알루미늄 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부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용화 패키지 기술 지원과 사업화 지원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19일 동양대학교에서 경북TP, 경북도, 영주시, 동양대학교, 노벨리스코리아와 경량알루미늄 융복합 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 업무협약식(MOU) 및 산업육성방안 정책세미나를 신호탄으로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은 본 사업은 자동차 연비규제 및 친환경 산업정책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형 경량소재 중요성의 부각과 알루미늄 소재기반의 융복합 부품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현 시점을 고려할 때, 경북지역의 특화산업분야인 성형가공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영주시에 첨단 산업육성을 목표로 일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본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0년에는 경량 소재 기반의 부품 산업의 요구도를 충족하는 시제품 생산기반과 시험평가 인프라 및 인증 지원을 통한 국내/외 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 연계산업간 상생 생태계 확산 및 고부가가치 부품 창출의 매개체로 미래 성장 동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